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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범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윤석범 서울모범운전자 연합회장이 서울지방경찰청 주요간부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윤석범 방배모범운전자회장이 지난 7월 16일 서울모범운전자연합회장으로 재선, 취임식을 가졌다. 약관의 나이로 지난 3년 서울모범운전자연합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온 윤 회장에 대한 서울지역 모범회장들의 신임의 결과였다. 윤 회장은 특히 경찰청이나 서울지방경찰청의 청장 이하 주요 핵심 간부와의 돈독한 업무협조 관계를 개척, 유지함으로써 모범운전자회의 사회적 위상을 드높인 점에서 그 역할이 돋보인다. 잠실교통회관 바로 뒤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어른이교통공원 내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딸린 연합회 사무실을 유치한데에도 그와 같이 돈독한 인간관계가 뒷받침됐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택시발전협의회 이종범 부의장(서울 도봉지부소속)이 윤회장을 인터뷰했다.
이종범 부의장 : 먼저 연합회장에 재선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재선의 소감을 들려주신다면?
윤석범 회장 : 감사합니다. 저보다 훌륭한 일꾼이 되실 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로모로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겨주신 우리 서울 모범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종범 부의장 : 지난 3년간 연합회를 이끌어오시면서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 있다면?
윤석범 회장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무실 문제입니다. 모범사무실이 고가 밑에 위치하고 있는데 불법이었습니다. 그러던 걸 고건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 강력히 건의를 해 합법으로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모범운전자라면 당연히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그래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속도위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8회까지에 한해 카드이면에 기재하는 것으로 벌과금을 면제받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승인을 얻어낸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종범 부의장 : 이번에는 지난 3년간 연합회를 이끌어오시면서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윤석범 회장 : 나름대로는 애로를 느낀 적도 적지 않습니다. 몇 가지를 들어보면 첫째, 재정이 빈약해서 사실상 활동다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저희 모범운전자 회원들이 보조근무를 서다 만에 하나 다치는 사고가 나더라도 년간 1인당 3천원 정도 납부하는 단체보험으로 겨우 치료비 혜택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뭔가 보상을 받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셋째, 연합회 사무실이 별도로 없어서 각 회장님들이 모여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이 문제는 서울경찰청 홍순원 안전과장님(총경)의 도움으로 이번에 잠실교통회관 뒤 요지에 수십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 사무실을 얻어 해결했습니다.
이종범 부의장 : 지난 월드컵 당시 모범운전자들의 활약으로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는데?
윤석범 회장 : 사실 그렇습니다. 월드컵 대회가 개최되기 몇 달 전이 아닌 몇 년전부터 월드컵대회를 겨냥한 교통질서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월드컵대회가 세계인의 축구축제로서 무리없이 진행되는데 우리 모범운전자회원들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꼭 뭔가를 바라고 그런 일을 한 건 아니지만 고생한 회원들을 위해 국가나 조합 어느 차원에서건 표창이라도 상신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큽니다.
이종범 부의장 :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3년 동안 회장으로서 연합회를 끌고 나가셔야 하는데 뭔가 방침이랄까 목표 같은 것이 있다면?
윤석범 회장 : 무엇보다 우리 모범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또, 우리 모범회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해 마련하겠습니다. 물론 조그마한 혜택이 있어서 모범회원이 되려고 한다고 주변에서 혹시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봉사정신이 없는 분이 지속적으로 모범활동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와 같은 봉사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모범활동을 하는 분들이 만약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게 아니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의 실정은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실정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묘안은 없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임기중에는 그런 방향의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작정입니다. 개인택시 신문에서도 아낌없는 도움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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