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 조회수 : 546 )

전환기에 선 개인택시업권 지혜롭게 풀어나갑시다

	희망의 아침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계미년 새해를 맞이한 전국의 개인택시 동료사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 고문과 서울개인택시조합 노원지부 차장직을 맡고 있는 이명길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가슴 속 깊이 응어리져 있던 한을 마음껏 분출하며 '우리도 이제 하면 된다'는 거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슴 저미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진정한 승리자가 다름아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었음을 극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연말 대선에서는 견고하고 낡은 보수정치의 틀을 과감히 거부하고 '새 정치'의 슬로건을 내건 노무현 당선자의 승리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건 반대하는 사람이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함께 우리 개인택시업권도 바야흐로 일대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개인택시사업자들의 날카로운 이성적 판단과 현명한 지혜의 발휘가 더욱 더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콜밴.자가용 불법택시영업이나 LPG값 인상, 지하철.버스의 심야운행 등의 상황과 함께 이른바 '개인택시제도개선'이란 명목으로 현행 개인택시제도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우리 업권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동료사업자 여러분께 이 같이 어두운 부분을 상기시켜드리는 것은 조금도 불필요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개인택시업계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하고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을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이 점 동료사업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전환기적인 시대는 전환기적인 사고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저는 안타깝게도 이 자리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여러분들께 명쾌하게 제시해드리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어느 누구도 소극적인 방관자의 입장으로 멀리감치 물러서서 문제해결의 일차적인 책임을 맡은 조합집행부에 대한 평가나 비난만 하는 태도로는 우리의 업권 현실을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택시 동료사업자 여러분! 희망의 새해 아침부터 그다지 밝은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진심이 전국의 우리 15만 개인택시사업자와 그 가족들이 진정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추구하는 지혜를 갖자고 호소함에 있음을 동료사업자 여러분들께서 널리 이해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계미년 희망의 새해 아침을 맞이하여 우리 동료사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만복이 깃들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