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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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중랑지부를 찾아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중랑지부를 찾아서 지난 6호부터 게재되는 지부탐방은 나름대로 분명한 목적을 설정하고 있다. 사업조합의 일선 행정기구인 지부를 찾아가 각 지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소속 조합원이 어떤 실정에 처해 있는지를 지.차장님들로부터 직접 들어봄으로써 지.차장과 조합원, 직원과 조합원간 의사소통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만들어져 혹시 생겨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와 불만을 해소하고 조합원의 권리와 단결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에는 서울 중랑지부를 찾았다. (6월 초 어느 날 오후 개인택시신문 발행인 오승근 의장님과 함께 중랑구 면목8동 용마산길에 위치한 중랑지부를 찾았다. 조합 일꾼으로서의 오랜 관록을 자랑하는 김영수 지부장님과 누구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는 깔끔한 용모의 이인성 차장님이 반가이 맞이해 주셨다. 이 날 탐방은 조합과 우리 개인택시업권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는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차장님 두 분은 업권 관련 여러 사안에 대해 뚜렷한 주관과 식견을 가지고 의견을 풍부하게 피력해주셨으나 지면 여건상 충분히 표현해 드리지 못한 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자 한다.) * 오승근 의장 : 우선 지.차장님들을 비롯한 조합 간부님들이 저희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와 개인택시신문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20일 저희 개인택시신문이 <오마이택시뉴스>란 이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 업권 발전과 대변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활동을 개척해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R김영수 지부장 : 먼저 우리 개인택시업계의 업권보호와 발전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점 치하하고 싶습니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불필요하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치 않도록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령 조합원들은 개인택시신문협의회의 조직체계가 조합의 조직체계와 유사하여 조합원들에게 혼동을 야기시킨 점등은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편타당성에 맞게 정말 우리 업계를 대변해주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R 이인성 차장 : 저는 솔직히 처음 개인택시신문이 발행될 때부터 속으로 적지 않은 우려를 했습니다. 혹시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뭔가 순수하지 못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신문을 발행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였죠. 그러나 꾸준히 신문이 발행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우려가 불필요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신문의 발행 취지나 방향을 상당히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R 오승근 의장 : 아무튼 그렇게 봐주시니까 고맙고요. 이제 화제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개인택시사업도 이제 사양길로 접어들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 개인택시업권의 현실이라든가 조합의 발전 방향이라든지 하는 데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R 김영수 지부장 : 개인택시사업이 사양사업이란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코 제 자랑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고 들어주십시오. 우리 중랑지부엔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님이 계십니다. 저나 이사장님이나 빈번하게 만남을 갖고 개인택시 제도나 환경과 관련된 일을 건의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조합원님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조합원님들의 적극적 협조를 바탕으로 대시민 서비스 개선과 복지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사양사업이 아닌 미래사업으로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R 이인성 차장 : 지부장님의 심정에 전적으로 동감이고요. 저는 무엇보다 우리 개인택시가 하루빨리 고급 교통수단이라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낮은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면서 불친절의 대명사인양 몰아세우는 사회적 풍토 속에선 우리 개인택시 설자리가 점점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본격적인 복지조합으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단순한 행정기구의 성격을 벗어나 조합원의 복지를 챙기는 조합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R 이태호 사무처장 :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지난 화물연대 투쟁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데 복지조합도 복지조합이지만 정책조합의 확립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택시 제도 등에 관한 분명한 정책을 가지고 사회 전체를 합리적으로 설득해나가지 않으면 서울시나 건교부 등 정부당국에서 가자는 방향대로 대책 없이 무작정 끌려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R 이인성 차장 : 앞으로 7월부터 시작되는 청계천 복원사업도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점점 열악해져 가고만 있는 교통 여건에 대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택시업계에도 많은 관심어린 눈으로 대안이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 시민을 생각하는 정책이라면 비사업용차량의 강제 10부제 도입 등과 같은 물꼬를 트는 맥락의 대안 말입니다. 우리 개인택시의 업권보호와 조합발전에 대해 토론하자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중랑지부 지.차장은 조합 전체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겠습니다. 아무튼 모처럼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인택시 신문의 변함없는 건투를 빕니다. R 김영수 지부장 : 좋은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 대구조합 이사장님으로부터 서울조합원들은 LPG충전소가 없어 많은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구의 경우 조합이 가스충전소를 최근 것까지 합치면 4곳이나 운영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원들에게 수십만원씩의 배당도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찌 제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우리 업권보호에 힘써 주시길 바라며 개인택시 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