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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뉴포텐샤를 운행하면서
최병철(서울31사 8526)
내가 지금 운행하고 있는 차는 기아에서 나온 뉴포텐샤(오토)다.99년 12월 식이니까 1년 10개월째 운행하는 셈이된다.
1천 6백만원대로 일반 택시 차량보다 3~4백만우너 가량 높지만 한 마디로 비싼 값을 충분히 하는 차라고 생각된다.
출력이나 디자인,연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2천cc가 넘는 대형승용차라는 점과 오토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비가 뛰어나다.차량 상태는 운전자인 나 자신만이 느끼는 건 아니다.타보신 손님들도 대만족이다.
모범택시를 안 하느냐고 물으시는 손님도 많다.심지어는 모범으로 잘못보고 도망가는 손님조차 있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아예 단골이 돼버린 손님도 있고,행선지 도중 적당한 곳에 내리려다 승차감이 하도 좋아서 끝까지 계속 타고 간다는 손님도 한 달이면 몇 분 정도는 만난다.
여담이지만 흔히 택시를 타고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을 보는데 이 차를 타고는 담배를 피우는 손님을 거의 보기 힘들다.
아무래도 조심이 되니까 그런 것같다.
승차감이 좋으니까 장시간 운행을 해도 편하고 피로감을 그다지 느끼지도 않는다.
몸으로 먹고 살면서 시간이 돈인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는가.
또 한가지 좋은 건 소소한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 운행했으면 하다 못해 라이트 전구 하나 나가는 정도의 소소한 고장은 있을 법 한데 지금까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으니 그런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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