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인택시 25대 3부제 적용 제외 수·일요일 휴무
5조 택시’ 형평성 논란
개인택시 25대 3부제 적용 제외 수·일요일 휴무
10여년째 시행 관련 근거 없어
원주에서 운행하는 택시는 3부제 적용을 받는다. 이틀 운행하고 하루 쉬는 방식이다. 그러나 3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 택시가 25대 가량 있으며 원주시는 관련 서류도 없이 10여년간이나 묵인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부제 대신 ‘5조’라 불리는 이들 택시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또 격주 금요일에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5조는 개인택시 기사들 중 종교인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5조 적용을 요구해 승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년쯤 전에 있었던 일인데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자세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3부제 적용을 하더라도 한달에 20일 운행하고 10일 쉬는데 5조도 20일 일하고 10일 쉬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택시 기사들은 형평성 문제를 들며 원주시가 편법으로 5조를 승인하고 묵인해 왔다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는 “20일 일하고 10일 쉬어 문제가 없다면 다른 기사들도 본인이 쉬고 싶은 날을 선택해 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그렇게 되면 운행질서가 제대로 잡히겠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또 “5조에 속한 개인택시 기사가 당초 5명에서 지금은 25명 쯤으로 늘었다”면서 “원주시가 5조를 묵인해 온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주시는 내년에 택시 부제 적용에서부터 증차 문제 등에 대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실시해 현 상황을 진단한 뒤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자 : <이상용 기자> / e-mail : - || 원주투데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