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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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택시 업계도 플랫폼 노동자들의 대열로 내몰릴 수도 있다.



고 석 남

택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인가, 새로운 세력의 주머니 속 공깃돌이 될 것인가 -
 
요즈음 세상을 온전히 살아가려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생소한 용어에 조금은 귀를 열고 익숙해져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일상생활을 눈에 띄게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키오스크에다 식당방문 QR코드 인증 사용 못하면 식당에 가서 밥도 한 그릇 제대로 사먹기 어렵다는 말을 우스개소리로만 듣고 지나치기 어렵게 돼버렸다.
 
이런 시대의 와중에서 택시핸들을 잡고 있는 우리 택시종사자들은 또 어떤가. 예전 같다면 거리를 열심히 훑고 다니면서 손님 찾기에 열중해야만 했던 근무환경이 앱 호출에 온 신경을 다 기울여야 하는 새로운 상황으로 바뀌고 이미 우리 택시종사자들은 거기에 열심히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 세상은 모름지기 50~70대의 우리 개인택시조합원들이 지난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익숙했던 아날로그 시대에서 모든 것이 컴퓨터화 되어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지난날에도 역시 콜택시는 있었다. 지금의 앱 시스템 대신 무전기콜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단지 이런 변화를 기술적 시스템의 변화로만 바라보면 오산도 그보다 더 큰 오산이 없을 것이다.
 
예컨대 지난날의 콜사업자는 오랫동안 우리 택시업계 주변에서 택시업계와 동고동락 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어디까지나 우리 택시업계의 보조적 위치에서 택시사업을 지원하면서 스스로의 사업 전망을 키워나갔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지금, 카카오는 어떤가. 카카오 오너라 할 수 있는 김범수 의장은 불과 이삼십년 전에 동네 PC방 가게를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시대의 변화를 꿰뚫어보는 눈이 있었기에 카카오를 만들어 재벌급 회사로 키워냈고 마침내 택시사업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말하자면 지금 앱 기반으로 택시콜사업을 하는 카카오와 같은 사업자들은 이전의 전통적인 콜 사업자들과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택시를 바라보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향후 수십년 후가 될지 일백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택시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택시 시대까지도 내다보고 있을 뿐 아니라 택시를 단순히 손님을 태워서 수익을 얻는 단순한 운송사업으로서가 아니라 사회전반과의 연결점으로서 활용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업자들이다.
 
우리 16만5천 전국개인택시사업자들이 상대하는 택시앱콜 사업자들은 바로 이와 같이 택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기존 택시업계와 그 주변 사업자들과는 전혀 다른 사업자들이자 실질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엄청난 능력과 사회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는 사업자들이다.
 
그들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택시환경에서 우리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주머니 속 공깃돌로 전락하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플랫폼노동자들의 대열로 내몰릴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후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변화의 흐름 속에 떠밀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직까지는 그래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2021년 한 해를 우리 택시업계가 혼란과 분열 속에 집안싸움에만 골몰하고 있으면 그 여지도 가차 없이 사라질 것이다.
 
특히 필자가 조합원이자 대의원의 한 사람으로 몸담고 있는 우리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제대로 된 집행부 없이 이렇게 계속 시간을 놓치고 있다간 우리 서울개인택시는 물론 택시업계 전체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5만 조합원님들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
 
현실이 점점 더 절박해질수록 조합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든 조합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우리가 처한 현실의 문제를 조합을 중심으로 극복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2021:01:26:14:59:

국립:군산수산대졸업
2000년도05월 서울개인택시 운송사업
서울개인택시조합: 강북지부 소속: 현: 조합 대의원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전개협)
서울:개인택시 강북지역: 본부장
개인택시신문 : 고 석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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