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업계 요금인상 작업 본격화



【부산】부산지역 택시업계가 택시요금 인상을 위해 전문기관에 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요금인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택시조합과 부산개인택시조합은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해 한국산업경영연구소에 ‘택시운임정책의 합리화방안 연구’ 용역을 공동으로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인과 개인택시업계는 택시요금 조정의 사유로 지난 2001년 7월2일 요금인상 후 그동안 정부의 유류세율 인상 및 물가인상 등 제반관리비의 상승으로 업계의 경영난이 날로 악화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다.



양 업계는 특히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택시이용승객이 격감해 요금조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유류세 인상 등을 요금에 반영토록 한 정부의 훈령에다 버스의 요금조정으로 좌석버스요금(현금승차 기준 1천500원)이 택시기본요금(1천500원)과 같고 법인의 경우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함을 또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관련단체 관계자는 “택시요금 조정은 오는 10월말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운송원가를 산정해 부산시에 요금조정을 건의, 늦어도 12월 중에는 택시요금이 현실화되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