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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 부의장/노원지회장 신재훈
(서울 노원지부 소속)
안녕하십니까.
서울 노원지부 소속 조합원이자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부의장/노원지회장 직책을 맡게 된 신재훈입니다.
저는 서울 4만7천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 동료분들, 그리고 나아가 전국 14만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 동료분들께 우리 개인택시 업권의 현실과 그 발전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이 자리를 빌렸습니다.
먼저 동료 여러분들께 한가지만 물어볼까요.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과 평가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저는 그렇게 따뜻하거나 존중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의사나 약사, 변호사도 개인 사업자라는 점에서는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와 별반 다를 바 없지요. 그럼에도 그들과 우리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다른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속된 말로 단순히 그들이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보다 가방끈이 더 길고 아는 게 더 많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의약분업 한다고 할 때 보지 않았습니까. 의사니 약사니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업권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머리띠 매고 투쟁하지 않습니까. 또, 김영삼 대통령 시절 정부에서 로스쿨 하자니까 검사, 판사, 변호사단체들 다 나서서 한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국 의약분업은 절름발이가 돼 국민부담만 가중시키고 일반 서민들은 변호사비 무서워서 법적인 권리 주장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사,약사들이나 변호사들이 잘 하니까 따라서 배우자는 취지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결코 아닙니다. 국민부담 안 되는 제대로 된 의약분업 해야 하고 로스쿨 도입해서 변호사 수도 대폭 늘려 법률서비스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업권 수호를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도 무엇이 업권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길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저는 우리 개인택시 업권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째, 확실한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들을 대하면 됩니다. 둘째, 단결해야 할 때는 서울 4만7천명, 전국 14만명이 하나 같이 똘똘 뭉쳐 확실히 단결하면 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으면서 제가 이번에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개인택시 신문의 중책을 맡겠다고 나선 것도 다른 취지가 전혀 아닙니다. 협의회와 신문이 우리 개인택시 업권 발전에 조금이라도, 아니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나름대로 확고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현장 조직을 이끌고 계신 분들께 호소합니다. 더 이상 방관하며 지켜보지 마시고 현장 역량을 결집시켜 우리 개인택시도 정말 뭔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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