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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발전협의회 의장 오승근(서울 노원지부 소속)
이미 온 나라가 월드컵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전 세계인의 축제에다 먼나라에 살고 있어 TV로만 겨우 볼 수 있었던 세계적 축구 스타들이 우리나라의 경기장들을 누비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1년 새 놀라보게 달라진 우리팀의 기량이 16강 구호를 그저 위안용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버렸으니 어찌 열광치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월드컵의 재미를 더 하게 만들고 더욱 기를 쓰고 그것에 매달리게 하는 것으로 `정치`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연일 쏟아져 나온 게이트니 뭐니 폭로전과 비생산적 정쟁은 한마디로 우리 국민들을 몹시 짜증나게 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 몇 년을 그런 정치에 시달린 국민들이다 보니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에 있으니 이 얼마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안성맞춤인가.
그런데 마침 이 월드컵이 한창 무르익을 시점인 6월 13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광역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것이다.그래서 네 번의 투표에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선호 정당 투표까지 합쳐서 모두 5번의 투표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국민들로선 잠깐 가시는가 했던 스트레스에 또 다시 시달릴 지도 모른다.그러나 냉철히 생각해보자.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피하거나 무관심한 게 상책일까.특히 법과 제도에 생계의 근거를 둔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누가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이 되도 상관없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라도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자칫 생계의 근거를 허물어버릴 정책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나 도지사가 되어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생계를 직접 위협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이런데도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다가온 선거에 정말 무관심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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