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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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험대에 오른 `지부장 임명제`

	개인택시발전협의회 의장 오승근(서울노원지부소속) 임오년 새해를 맞아 전국 13만 우리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화목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새해 첫 칼럼을 시작하고자 한다. 대망의 월드컵으로 상징되는 올해 2002년도는 사회 국가적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다사다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대회는 물론이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양대선거가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리 개인택시업계에도 2002년도는 뭔가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같다. 개인택시업계의 중심에 서 있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지난해 이사장.대의원선거를 거쳐 제14대 집행부를 출범시키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개인택시조합 14대 집행부 체제의 핵심에는 야전군 사령관에 비견될 지부장의 임명제가 자리잡고 있다. `지부장 직선제`에 대신하여 `지부장 임명제`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도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기 마련이다.세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우칠 수 있는 간단한 지혜요 진리다. 지부장 제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결론적으로 `지부장 직선제`는 반드시 옳고 `지부장 임명제`는 반드시 그르다거나 그와 반대로 `지부장직선제`는 반드시 그르고 `지부장 임명제`는 반드시 옳다는 식의 주장을 펴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두 제도에는 서로 맞물리는 장단점이 각각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 개인택시업계의 현실과 여건에 적합한 제도를 선택하되 업권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 조합원들의 권리를 꾸준히 확대시켜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왕에 `지부장 임명제`를 채택 실시하게된 마당이라면 정관을 약간 손질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라도 `지부장 조합원 탄핵제도`의 도입 등 제도 보완을 통해 지부장이 임명권자인 이사장 한 사람의 눈치만 살피는 부작용을 과감히 해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HP:017-217-6979 -E-메일:seoultaxi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