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 조회수 : 545 )

국회의원 출신 택시기사

	<당선자 인터뷰>-박계동(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출신 택시기사 <당선자 인터뷰>-박계동(서울 송파을) [속보, 정치] 2004년 04월 15일 (목) 23:57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국회의원 출신 택시기사'로 널리 알려진 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당선자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1992년 14대 국회의원(강서갑)으로 당선돼 1995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 은닉 계좌를 폭로해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15∼16대 총선에서 실패해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는 15대 총선때는 서울 강서갑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16대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아 출마자격을 박탈당한 뒤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에 도전했다. --8년만에 국회의원이 된 소감은. ▲깊은 잠에서 깨어난 느낌이다. 지난 8년간 노태우 전대통령 4천억원을 폭로했던 시국강연회 문제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치적 규제에 묶여 있다가 다시 정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만 더 맑은 하늘이 있을 것 같다. 나를 정치적 규제에 묶은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부활에 도움을 주신 송파구 유권자에게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어려웠던 점은. ▲드라마틱하고 어려운 선거였다. `탄핵풍'에 맞아 절망감에 빠져 `재기가 어렵겠구나'하고 생각했다. 거품도 있었겠지만 지난달 15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 25% 뒤졌을 때는 솔직히 회복이 가능할지도 불분명했다. --당선의 요인은. ▲여러가지 불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인물을 보고 마지막 선택을 한 덕분이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을 폭로했던 14대 의정활동을 송파구민들이 나름대로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감정적인 요인일지도 모르지만 불합리하게 정치권 밖으로 밀린 점을 유권자들이 동정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 --17대 의정활동 포부는. ▲보수언론이나 한나라당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대립과 갈등만을 낳는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가는데 힘쓰겠다. hskang@yonhapnews.net 게시물번호 : 1293 추천 : 0 다운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