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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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과 닻

	관계기관의 검인 받지 않은 대리운전 이태화 개인택시신문 부산본부 편집부장 경제지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내수시장은 얼어붙어 소비시장은 위축이 되었고 가정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유독 대리운전 사업만은 팽창을 거듭하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음주문화의 퇴색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으며 백제 의자왕의 최후도 이렇게 되었을까 음주사고를 줄인다는 미명하에 우후죽순처럼 대리운전 업체들이 양산되고 기존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량 곳 하지 않은 채 그 이면에는 더 많은 사회적 경제부담만 늘고 거리의 노숙자를 만들어 내는데 기인하고있다 가정경제를 파탄으로 내몰았으며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적 음주문화가 국민소득 이만불 시대를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서는 너무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시내 어느 곳 할 것 없이 눈만 돌리면 택시요금의 미치지 못하는 덤핑요금으로 음주문화를 부채질하는 플래카드를 볼 수 있다 텅 빈 택시 뒷 좌석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 내리는 사업자들의 긴 한숨소리가 차선 넘어로 들려온다. 전국 15만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업권 신장을 위해서 전국개인택시연합회는 어떤 일을 우선으로 해야하는지 우리 업권을 약탈하는 유사업종을 이대로 방관해도 좋다 말인가 물론 우리업권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리다툼과 전국지방자치단체 개인택시조합 이사장들이 서울 나들이를 하고 쉬었다가 경비타가는 장소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15만 전국사업자들의 아픔이 무엇인지 옥상 위의 옥상으로 군림하는 자세는 버려야한다 보라 할 일이 산적해 있지 않는가 역대선거사상 가장 깨끗한 17대 선량선거를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그와는 상반되는 관계기관의 검인 받지 않은 대리운전선전용 플래카드가 온 도시의 중심지에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런 불법 플래카드에는 눈을 감아버리는 당국의 이중잣대와 비단택시에게는 질서문란행위와 집중단속이란 투망씩 단속에 벌과 금을 난발 하여 택시승객 기다릴만한 곳이 어디 있는가? 우리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하는 도덕성과 법인택시처럼 빨리 가지 않는다고 가려 타는 홀대 물론 연륜이 있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이런 분들이 이 나라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일구어온 가교역할을 하고 이만한 나라발전의 시금석과 디딤돌 노릇을 하지 않았는가 자가용이 없던 시절 경제발전의 역군들을 밤을 세워가며 다리역할을 하였지 않은가? 법과 질서를 외면해야만 선호를 받고 신호를 무시해야 대접받는 이런 풍조가 만연하는 한 선진교통질서는 공염불이요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법규를 준수하는 자에게 불합리한 여건이 존속하고 관계당국은 형평성에 맞는 제도를 정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널 뛰기 단속에 이골이 났으며 법과 질서를 지키는 유불 리를 떠나서 우리업권에는 빨간 신호등 (덫)이 켜졌으며 우리의 업권을 침범한 유사업종에는 느슨한 아량을 베풀고 있다 렌트카, 콜벤 차량, 대리운전업체에는 순풍에 닻을 달고 쾌속질주로 내달리고 있다 이런 유사업종에 당국이나 전국개인택시연합회는 눈을 감고 외면한다면 우리의 업권은 그리 앞날이 밝게 보이지 않는다. 개인택시신문 부산본부 편집부장 이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