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 조회수 : 459 )

시장님! 요즘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거리마다 빈택시가 넘치고 승강장마다 시장님! 요즘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요즘 살기 어렵습니다. 거리마다 빈택시가 넘치고 승강장마다 의욕을 잃은 힘없는 동료들의 눈동자가 애처럽기까지 합니다.택시 빈차등만 봐도 아귀다툼하던 궂은날의 버스정류장 승객들,유흥가주변,대학가, 환승역주변등 그 많던 택시승객들 모두 이제 곁눈질만 보낼뿐 오지않는 버스 불만없이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변화의 흐름에 함께하지 못하는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롯 우리의 탓만일가요? 천근만근 발길음 옴겨 현관문 들어서면 가벼운 돈주머니 에 맥빠진 처자식들 어깨까지 덩달아 쳐져보입니다. 끈일줄 모르고 날아드는 갖가지 공과금 고지서에 하늘높은줄 모르는 학자금 등골 빠짐니다. 눈덩이처럼 나날이 쌓여가는 마이너스 통장은 이제 포기한지오래됐습니다. 연일 들려옴니다. 시외버스 도심승차장에 심야버스연장운행, 전용차선 확대, 택시제도 개선안의 양도양수폐지방안, 그것도 모자라 시내버스24시간 운행계획, 정말 기가 막힐 일입니다. 서울 시장님 은 택시와 정말 철천지 원수라도 진 모양입니다. 고급교통수단으로써 원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택시역할을 위해서는 주어진 임무만큼이나 업자의 운영수입과 운전자의 생활보장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적어도 전 서울시정 당국때까지만 해도 이런 원칙하에 7만대 상한제를 지켜왔고 우리의 역할을 충분치 못했지만 나름대로 평가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감수하고 함께하는 고통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절망뿐입니다. 택시정책 시민협의회의 출발부터가 그렇습니다. 진정한 택시정책을 위한 일이라면 적어도 택시 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입장을 반영할수 있는 확고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형태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서울시내에 위성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이 나날이 늘고 도심터밀널까지 제공하신다더니 이제 24시간 운행까지 검토되고 있다니요. 우리 택시의 설곳은 어디입니까? 수십년에 걸쳐 축척되어온 교통수단 택시, 이제 본연의 고급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택시의 제도적 장치가 무너져 내리고 영업수익과 최저 생계 생활보장이 되지않아 발생되는 택시업계와 택시교통 종사자들의 당면문제에 대한 대책은 과연 무엇입니까? 정말 우려를 금할수 없습니다. 어려운 열악한 여건하에서도 시민의 발이되고 국가의 홍보사절을 자임하며 조그만 자긍심과 보람으로 불철주야 매연속을 달려왔습니다.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목소리 높이고 제 몫을 찾아 이전투구 할때 영업시간 늘여 내살깍으며 묵묵히 처분만 바래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쳤습니다. 방금 뉴스에서는 버스기사 폭행에 이어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보도됩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에 대해선 전혀 거론되지 않습니다.심야의 서울거리는 살벌합니다. 항상 신분이 노출되고 법과제도에 포로되어 부당한 대우에도 기본적 인권보장은 커녕 유린마저 감수해야하는 것이 우리 택시기사들의 과거와 현재요 미래입니다. 언제나 불특정 다수 대중의 발인 교통종사자들의 처우와 인권에 대한 대책도 마련될수 있는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시장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택시의 열악한 사정도 돌아보아 주시기 바랍니다.한몸의 손가락도 각기 제 역할이 있듯 버스의 역할도 택시의 역할도 나름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공존공생하게 하는 그런 산뜻한 정책은 없을까요"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 민초 택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