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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기사 정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3시쯤
택시기사 잇단 봉변...
입력시각 2004-06-07 18:01
[앵커멘트]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택시운전기사들이 잇따라 봉변을 당했습니다.한 명은 숨졌습니다.어이없게도 길을 평소보다 좀 돌아왔다거나 불친절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운전기사 정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3시쯤.정씨의 택시를 타고 가던 승객 유모씨가 불친절하다며 정씨를 마구 폭행한 뒤였습니다.신체장애 6급인 정씨는 제대로 저항도 못한채 주차장으로 달아났습니다.유씨에 의해 건물주차장까지 쫓겨와 바로 이곳에서 숨졌습니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택시를 운전하는 송모씨가 승객 조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택시가 너무 많이 돌아서 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인터뷰:김영은,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5반]
"운전자가 '나는 정상적으로 왔는데 왜 그러느냐'고 하자 내가(피의자)가 지방에서 왔다고 이렇게 돌아가냐.정신을 잃었던 송씨는 흉기가 급소를 빗겨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송병호, 피해자 택시운전사]
"택시 요금을 달라고 하자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돈대신 칼을 꺼내더니 이렇게 됐습니다.송씨는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송병호, 피해자 택시운전사]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손에 뭘 들고 있는 것만 봐도 주눅이 들 정도예요.잇단 봉변에 택시운전사들은 '밤길 승객 태우기'가 더욱 두렵습니다.
YTN 김세호[se- 35@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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