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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버스전용차로의 평균속도는 시속 20-25km 정도로
글쓴이 Y T N 등록일 2004-08-02 첨부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미완성
입력시각 2004-07-31 01:15
[앵커멘트]
서울시가 대중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한지 이제 한달이 됐습니다.
새로운 교통시스템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버스 노선 등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인 중앙버스전용차로.
붉은색 전용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와 간선버스의 속도와 승차감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터뷰:정미란, 경기도 파주]
"개편되기 전에는 시계 요금까지 내느라 안 좋았는데, 지금은 800원으로 다닐 수 있으니 편해요."
하지만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평균속도는 시속 20-25km 정도로 당초 목표했던 시속 30km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반차로를 달리는 지선버스는 승용차, 택시와 뒤엉켜 오히려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또 잦은 환승과 정류장 간의 거리가 멀어 환승하기 불편한 점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교통카드 단말기 오류로 인한 요금 시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편 시행 초기에 비해선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8백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채학규]
"교통카드 요금기 좀 고장 안났으면 좋겠어요. 맨날 잘못 찍혀가지고 환승은 제대로 요금처리 되는건지.."
지하철 정기권이 도입되면서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불만은 많이 줄었지만, 사용횟수 제한과 인천과 경기도 등 자치단체와의 협의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버스운행 개편에 대해서도 민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버스노선은 늘어난 데 비해 운행 차량은 줄어 배차 간격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곳도 있어 시민들이 불만입니다.
[인터뷰:김기춘, 서울시 교통기획단장]
"버스사령실의 기능을 강화해서 버스의 배차 간격을 정확히 하고, 운행 패턴 등을 정확히 하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주민 민원에 따라 얼마전 일부 버스의 경유지 등을 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계속해서 교통수요 분석을 통해 그때 그때 필요한 곳의 버스 노선을 조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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