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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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으로 향하는 길목에 당신들이 계십니다.

	국회의원 김덕규 국회정보위원장 올 한해는 우리 사회가 참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합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행사들과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를 여러번 치러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특히 월드컵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림픽보다는 더 많은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얼드컵...그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 예로 지난 98년의 프랑스 파리 월드컵을 돌아볼까요? 주최국 프랑스는 월드컵 개최로 많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경기개최가 신규고용과 소비를 자극해 실질적으로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프랑스는 대회기간 동안 민간 분야에서 27만 50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습니다. 덕분에 만성실업에 시달리던 프랑스의 실업률은 11%대로 떨어져 3년만에 실업자수가 30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주가지수도 6개월만에 45%이상 폭등했습니다. 또, 대회기간에 100만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몰려왔던 바, 프랑스 국영호텔업연맹은 월드컵기간에 체인호텔은 31%, 독립호텔은 15% 매출액이 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이 프랑스에 안겨준 가장 큰 선물은 경제적 손익계산으로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정치적 사회적 통합 분위기와 국민들의 애국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이 프랑스의 경제.사회.정치에 끼친 직.간접 효과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6월에 열리는 월드컵은 서울, 울산, 부산, 광주, 수원, 대구, 전주, 서귀포, 인천, 대전 등 전국 각지의 10개 도시에서 게임이 열리게 됩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전국적으로 장사진을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 중국의 관광객은 엄청날 것입니다. 택시업계로서도 당연히 큰 대목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때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번 한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나중에 또 한국을 방문하게 만들어햐 하는 것입니다. 즉, 월드컵을 이유로 어쩌다 들른 손님을 즐겨 찾는 고객으로 만드는 일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어차피 외국 손님들은 대중교통수단의 노선을 잘 모르므로 택시를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우리 택시기사님들은 관광한국의 홍보사절 역할을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친절한 한국인의 인상을 대표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감동받아 그 외국인이 다시 한국을 찾게 될 때 한국의 관광산업은 급격히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바로 우리 택시기사님들이 서 계십니다. 항상 안전운전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