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서비스 개선 인도서 배우자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특파원

택시에서 이것저것 자주 놓고 내리는 사람들 도 인도 콜카타에서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질적인 건망증 환자들을 위해 시내에서 운행되는 택시들이 승객들에게 물건을 잊어버리지 말도록 당부하는 안내방송 멘트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 벵갈주의 수바스 차크라보르티 교통장관은 23일 인도에서 처음으로 콜카 타에서 이같은 자동안내 방송 시스템을 장착한 택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택시는 승객이 문을 열면 영어와 힌디어, 벵갈어 등 3개 언어로 반갑다고 인사한 뒤 탑승이 완료되면 택시 번호를 적으라는 음성과 함께 물건을 잘 챙기라는 안 내방송이 나오며 이 방송은 5분마다 계속 반복된다.



8천대의 택시를 보유한 뱅갈택시협회는 덤벙대는 승객들의 분실사고가 자주 발 생하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자동안내 방송 서비스를 생각해 냈다.



바말 구하 사무총장은 "물건을 잊고 내렸다는 민원전화가 끊이지 않는데 대부분 승객들이 택시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는 아무리 귀한 물건이 라해도 주인에게 돌려주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 덕분에 앞으로는 승객이나 교통경찰, 협회 모두 분실물을 찾는데 고생을 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측은 이날부터 우선 택시 5대에 이 시스템을 장착,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다 음주에는 1천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서비스의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안내방송 시스템을 설치한 택시 기사에게 매달 200루피(5천2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대당 800루피면 설 치할 수 있다.